지구가 멸망했다.
세상은 사람이 사람을 먹는 지옥이 되었다.
그때 보통사람 보다 비범한 한 남자가 생각했다.
이 세상은 잘못되어 있어 바로 잡아야 돼.
그 남자의 비범함에 이 남자가 진짜 세상을 바꿀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 사람들도 생겨났다.
하지만 그 남자도 사람 말고는 먹을 것이 없긴 마찬가지였다.
그렇다면 악인을 먹자!
그 남자는 이렇게라도 살아남아 세상을 바꿔야 한다고 믿었다.
수십 년이지나 용케도 그 남자는 왕이 되었다.
그리고 세상은 변했다.
식인이 체계화되었다.
누군가에겐 분명 세상은 나아졌다. 하지만 누군가에겐 세상은 여전히 지옥이었다.
그리고 또 다른 비범한 남자가 나타났다.
이 세상은 잘못되어 있어 바로 잡아야 돼.
그 남자의 비범함에 이 남자가 진짜 세상을 바꿀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 사람들도 생겨났다.
하지만 그 남자도 사람 말고는 먹을 것이 없긴 마찬가지였다.
지원자를 받자!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이 세상을 바꿔야 할 이유를 수천가지나 이야기 할 수 있을 정도로 그는 비범한 사람이었다.
그의 추종자중 한명이 물었다.
당신이 바꿀 세상이 지금 세상보다 나은 세상이라고 확신합니까? 분명 그렇다면 나는 희생할겁니다.
비범한 남자는 그 답에 즉각적으로 수천가지의 답을 이야기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남자는 망설였다. 그 즉각적인 답을 하려는 찰나에 자신에서 물어오는 사람의 허벅지를 보며 입맛을 다시는 자기 자신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연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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