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들은 소식대로 스튜디오 지브리의 신작은 더부살이 아리에티 이다.
두번째 예고편이라고 한다. 지브리의 전통적인 스타일을 고수하면서도 배경과 움직임 퀼리티는 점점 부드러워지고 있다.
이런거 저런거 제쳐두고 보고싶다. 보고싶다.



지브리 관련 검색중 걸린 지브리의 2007년작 이바리드의 시간.
화가인 이노우에 나오히사의 그림을 지브리 스튜디오에서 애니메이션화 했다.
블루레이 타이틀로 최초로 제작된 지브리의 작품이다.
그림과 음악으로만 된 작품.
아트웍 연구에 도움이 되는 작품.
그 외에는...글쎄..







<마인드 게임>이라는 독특한 데뷔작으로 주목 받았던 유아사 마사아키의 신작이 나왔다.
개인적으로는 유아사 마사아키는 관심이 많이 가서 이 감독은 앞으로 어느 정도까지 크게 성장할까 궁금하던 차였다.
일단 <마인드 게임> 자체가 워낙에 독특한 감각으로 된 작품이고 감각적인 연출과 가공할 만한 뎃셍력과 애니메이팅으로 단숨에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 시킨 감독이니까. 또 13부작 TV시리즈 <케모노 즈메>를 보았을 땐 확실히 이 사람의 감각이 단발성이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작인 <카이바>의 경우 난해한 스토리 텔링 방식 때문에 관심을 많이 갖진 못했지만 여전히 유아사 마사아키의 설정은 놀라웠다.
그런 유아사 마사아키가 신작을 내놓았다. <다다미 넉장 반 세계일주>.
놀랍게도 캠퍼스 연애물이다.
 모리미 토미히코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 지고 있다. 아마도 지난주에 첫 방영을 시작한 듯.
여전히 놀랍고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이고 있고 일단 그림이 너무 예쁘다.
청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어서인지 유아사 마사아키의 독특한 연출과 합쳐져 아주 재미있는 모양새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한 세번 봤다.
최근 봤던 작품 중에선 디트로이트 메탈 시티 이후 가장 재미있는 작품일 듯 매주 목요일이 기대된다.

일단 엔딩 곡에 푹 빠져버렸다.






<지니어스 파티는 비욘드>는 스튜디오 4도씨의 옴니버스 프로젝트인 <지니어스 파티>의 후속편 격인 작품이다.
스튜디오 4도씨는 수 년전에도 <디지털 쥬스> 라는 옴니버스 작품집을 DVD 로 발매 한적이 있었다.
전작인 지니어스 파티엔 후쿠시마 아츠코, 카와모리 쇼지, 키무라 신지, 후쿠야마 요지, 니무라 히데키, 유아사 마사아키, 와타나베 신이치로 등의 감독이 모여 옴니버스 작품을 만들었었다.
 어쨌든 <지니어스 파티>는 어떻게 구해서 보았는데 <지니어스 파티 비욘드>는 암만 구해도 찾아지지 않아 애 먹었었다. 게다가 <지니어스 파티 비욘드>에서는 다나카 타츠유키가 참여한다는 걸 알고 다나카 타츠유키의 에피소드를 보고 싶어서 애가 탔었는데 허무하게도 유튜브에서 검색하니 전편이 다 올라와 있더라..쩝..
다나카 타츠유키는 원래 일러스트레이터로써 애니쪽이나 만화 하는 사람이면 하나씩 다 가지고 있는 CANABIS WORK 라는 일러스트 집을 낸적이 있다.
그 일러스트 집을 보고 난 내가 원하는 비쥬얼이란 이런거구나 라고 목표로 잡은 기억이 있다. 어쨌든 그동안 다나카 타츠유키는 애니메이션 감독으로써 활동도 시작했는데 완결성 있는 작품 보다는 광고나 짧은 뮤직 비디오등을 선보였었는데 아마도 지니어스 파티 비욘드에 실린 이 단편이 처음으로 만들어진 다나카 타츠유키의 작품이 아닌가 싶다.
어쨌든 내가 원하는 비쥬얼이야!
뜬금없는 잡담을 좀 하자면...얼마전에 김완진 감독의 <단장의 능선> 이라는 단편 애니메이션을 봤는데 비쥬얼로만 따지면 다나카 타츠유키보다 휠 나은 것 같다.  그냥 간단하게 기획해 보더라도 김완진 감독에게 최규석의 100도씨를 애니화 할 수 있게 여건을 마련하면 진짜 한국에서 인랑 같은게 나올 듯. 놀라운 능력을 가지고 있음에서 대중과 소통할 창구를 못찾고 있는 한국의 현실이 안타깝다. 
김완진 감독의 단장의 능선은 혹시라도 감상할 기회가 생기면 다시 한번 소개하고 싶다. 그때까지는 일단 김완진 감독의 인터뷰를 링크 하겠다. 
여튼 유튜브에서 찾은 다나카 타츠유키의 단편...즐감.  




지브리 스튜디오는 많은 명작을 남겼다.

미야자키 하야오와 다카하타 이사호라는 일본 영화계의 두 거장의 작품들이 지브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브리 스튜디오의 최고의 명작을 꼽으라면 콘도 요시후미 감독의 <귀를 기울이면>에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싶다.

<귀를 기울이면>은 히이라기 아오이의 소녀만화를 원작으로 미야자키 하야오가 각본과 콘티를 담당했다. 그리고 지브리의 차세대 주자로 손꼽혔던 콘도요시후미의 감독 데뷔작이자 유작이 된 작품이다.(콘도 요시후미는 1998년 지병으로 숨졌다.)

<소년 소녀의 수줍은 사랑이야기>인 원작에 미야자키 하야오 특유의 진보적인 세계관이 더해진 후 콘도 요시후미 감독의 실사영화보다 더욱 디테일한 연출력으로 완성된 명작이다.

사실 우리는 미야자키 하야오를 따뜻한 세계를 그릴 줄 아는 상상력 풍부한 감독 정도로 알고 있지만 하야오가 가지고 있는 세계관은 단호하고 파격적일 정도로 진보적이다. 아마 한국에서 작업을 했더라면 안기부 좀 들락날락 했을 법한 세계관이 한두 개가 아니다.

하야오는 수줍은 순정만화에다가 이제 뭔가 시작하려고 하는 젊은이들에게 자신이 전달 하고 싶은 메시지를 넣었다.

자기 자신도 잘 모르는 자신의 가치를 찾는 방법, 그리고 거기에 수반되는 고통, 남의 시선을 이겨가는 법 등 현재를 사는 우리가 항상 부딪치는 질문들에 대한 답을 해주고 있는 작품이다.

<귀를 기울이면>의 세계관은 진보적인 사람들이 만들어 가는 세계이다. 자신의 가치를 시험하고자 안정적인 일상에서 일탈하는 어린 딸에게 잘 피지 않는 담배를 피며 <좋아 그럼 네 생각대로 한번 해보렴..하지만 남들과 다른 방식의 삶이란 그만큼 어려운 거란다>라고 딸을 믿어주는 아버지가 존재하고, 처음으로 자신의 작품을 완성해 들고 온 어린 소녀에게 <그래.. 거칠고 솔직하고 미완성이고..하지만 열심히 잘했다. 정말 멋지구나..서두르지 않아도 된단다.> 라고 이야기 하는 노인, 그리고 스스로의 것들을 완성해 가는 어린 젊은이들이 <좋아해> 라고 말하는 세계이다.

성공해서 유명해지고, 돈 많이 벌기 위해 역경을 이겨내는 독기 부릅뜬 젊은이들이 아니라 단지 좋아한다는 이유로 끊임없이 노력하는 젊은이들과 그들의 모습에 박수쳐주는 어른들이 있는 세계를 미야자키 하야오는 만들어냈다.

또 콘도 요시후미는 그런 세계관에 현실성을 더한다. 편의점에서 필요도 없는 비닐봉투를 얻어온 딸을 나무라는 엄마, 영화의 하이라이트인 컨트리 로드의 합주 장면에서는 바이올린을 땀을 뻘뻘 흘리며 공을 들여 최선을 다해 연주하는 남자주인공의 모습은 이 감독이 무엇을 연출해야 하는지 명확히 알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진보적 사회의 진보적 감동, 그것이 <귀를 기울이면>이 전해주는 감동이다.



어쩌다 보니 지브리 관련 포스트가 연속으로..
여튼 좀 된거긴 한데 작업하면서 들을 안 질리는 음악 찾다가 다시 꺼내든 지브리 25주년 기념 히사이시 조 무도관 공연.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다시피 미야자키 하야오의 모든 영화 음악은 히사이시 조가 만들었음.  
지브리의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중간 중간 울컥 감동이 밀려올것임. 
 
뉴키즈 온 더 블럭 듣던 아이들이 너 뭐 들어? 라고 물었을 때 일본 애니메이션의 주제가를 듣는다고 말하면 무슨 변태 취급받던 중학교 시절, 어둠의 경로로 구한 라퓨타의 OST 복사본 카세트를 늘어날 때 까지 들으며 잠들었었던 나에게는 엄청난 감동이...(그 후 20여년 후 히사이시 조는 무도관에서 공연을 했고, 미야자키 하야오는 일본 영화계의 거장이 됬고, 우리나라 대중의 애니메이션에 대한 인식은 그때 보다 더 안좋아졌다. ㅎㅎ)
엄청난 규모의 오케스트라와 엄청난 관객. 노인부터 아이까지 같은 추억에 젖어 음악을 듣는 모습이 무척이나 인상적이다 그리고 직접 저 자리에서 듣고 싶은 욕구가 생기는 그런 공연.
공연 마지막에 미야자키 하야오의 깜짝 등장엔 찡한 느낌.
25년이나 같이 작업한 동료가 있다는 게 어떤 느낌일지 상상도 안됨.
우리나라엔 공연 실황 정품으로 안나오나...
맛배기로 내가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 중 가장 좋아하는 <붉은 돼지>의 OST <지난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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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를 시켜주겠다는 얘기에 필리핀에서 한국에 와보니 성매매를 시키는 한국 기획사의 모습이 시사매거진 2580에서 나왔다. 
아빠가 누구인지도 모르는 아이를 임신한 채 다시 필리핀으로 돌아간 한 필리핀 여성이 하는 말 중에 일본에서는 클럽에서 가수로 노래해서 필리핀에 집도 사고 세발 오토바이도 사서 택시 회사 사장님이 되었는데 좀 더 벌라고 한국에 왔다가 성매매만 하고 돈은 하나도 안 남았다고 하는데 한국판 사채꾼 우시지마가 나오면 아마 지금의 내용보다 엄청 잔혹할게 분명하겠다 라는 생각만 들더라. 

여튼 시사매거진 2580을 보다 갑자기 생각난 애니메이션 <인터섹션>
<태극 천자문>을 만들고 있는 제이엠 애니메이션이 자체 제작한 단편 애니메이션이 <인터섹션>이다. 
2009 아티비스트 필름 페스티발에서 세계 인권 단편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이 작품은 한국의 국제 인신매매를 다룬 작품이다.

작품의 완성도를 떠나서 광화문에 스노우보드 대회를 해서 서울의 위상을 높이려는 코미디적인 상황에서 한국의 진짜 모습을 보여주는 작품을 지원제도의 도움 없이 자체 제작으로 만들어 낸 제이엠에 박수를 보낸다. 개인적으로는 내년 인디애니페스트에 개막작으로 선정되었으면 하는 마음이....자막이 없어 아쉽다.




<애니메이션 감독이시라면서요?>
<아..예..>
<그럼 어떤 것을 만드시는 건가요?>
<아..그러니까..어떻게 말씀드려야 하나..그냥 애니메이션 만드는데...>
<아..제가 그쪽을 잘 몰라서 그러는데 애니메이션이 어떤 거예요? 저는 애니메이션이라고는 원피스 밖에 못 봐서..>
<예? 어릴 때 TV에서 둘리도 안보셨어요?>
<그건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만화영화잖아요?>
<아..그게 그건데...>
<원피스는 인터넷으로 다운받아 봤는데..둘리는 TV에서 봤어요.>

만화영화와 애니메이션의 차이가 인터넷으로 다운 받을 수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나오는 나라에서 살고 있는 애니메이션 감독으로써 <저는 만화 따위는 안보거든요..>라고 당당히 이야기 하는 보통의 사람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마치 1970년대 시골 마을에서 피임이라는 것이 있다며 콘돔을 건네주자 이게 뭐여? 라는 눈빛을 보내는 사람을 볼 때처럼 답답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게다가 조금이라도 애니메이션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털어 놓을라 치면 <혹시...오덕? 변태?>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쏘아주는데다가 나 같이 뿔테 안경까지 쓴 사람이라면...맙소사.

그런 사회에 살면서 애니메이션을 한편씩 소개하게 됐다. 도대체 어떤 애니메이션을 소개해야 오덕 취급받지 않으며 사람들에게 <이런 애니메이션도 있어?> <애니메이션이라는 게 오덕만 보는 게 아니구나!> 라는 얘기를 들을 수 있을까?

그래서 소개하는 작품이 바로 곤 사토시 감독의 퍼펙트한 데뷔작 <퍼펙트 블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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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전 상상마당의 전시회에서 본 The one 이라는 작품은 강렬했다. 게다가 내 취향이었다. (아직도 집에는 일본의 피규어 전문 잡지인 SMH가 여러권 있다.)
60cm 정도의 크기의 작품은 놀라울 정도로 정교했다.

<사진출처: 네이버 오늘의 우리 미술>

요즘 미술계를 보다 보면 흥미롭고 재미있어 관심이 가는 작품들이 꽤 많다.
예전에 서양화과를 다니던 시절에 잘나가는 작가가 되기 위해 말도 안되는 그림을 그려놓고 교수에게 잘보이려 노력하는 동료를 볼때나 인사동에서 부자 남편을 둔 아내가 친목회처럼 전시회를 열던 것과는 달리 정말 지나가다가도 눈길이 가고 관심이 가서 전시를 보고나서도 친구들에게 재미있는 것을 보았다고 굉장한 것 같다. 라고 이야기 할일이 많아진다. 이제는 자신의 취향을 자신있게 드러내길 원하는 작가가 늘고 있기 때문인거 같다. 그런 측면에서 최수앙 작가의 작품들은 그런 경향의 최전선에 서 있다고 하고 싶다. 그리고 이런 경향은 관객이 도슨트나 평론가를 쫒아 알아듣지도 못하는 이미지를 바라보며 서 있기 보다. 작가가 하려는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느낄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작가와 관객이 직접 소통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저런 얘기 다 떠나서 최수앙 작가의 작품이 주는 이미지가 너무 좋다.
딱 내 스타일이야!

<The between, 2007, oil on  resin 28X40X92 (cm)>


최수앙이라는 작가를 알기 전에 론뮤엑(Ron Mueck)이라는 작가를 좋아했었는데 실제로 인터넷을 보니 자주 비견되고 있는 모양이다.

론 뮤엑의 작품들 보기.

작품들 보기


100℃_최규석

Review 2009/06/07 20:50

최규석의 100℃가 책으로 나왔습니다.

책소개

1987년 6월 민주항쟁을 생생하게 극화한 만화로, 6월 민주항쟁계승사업회 홈페이지에 게재됨과 동시에 네티즌으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얻은 작품이다.
새롭게 단행본으로 묶으면서 민주주의의 의미와 현주소를 최규석 작가 특유의 촌철살인 유머로 풀어낸 부록 '그래서 어쩌자고?'가 추가됐다. 

100℃ 사러 가기

한때 100℃를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아무래도 투자할 사람이 없어서 생각을 중단하고 있음 누구 여기에 투자 함 하실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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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뱅이의 역습

마쓰모토 하지메 지음
김경원 옮김
최규석 삽화
 
본문 11p
-말하자면… 정사원으로 일하면서 결혼하고 아이 키우고 집도 사고 해서 이제는 ‘우등반’에 들어갔다고 생각하는 자네! 우쭐거릴 일이 아닐세! 안 된 얘기지만, 자네도 이미 각 잡힌 가난뱅이란 말씀이야. 진짜 ‘우등반’이란 말이지, 잠깐 일을 쉬거나 몇 년 쯤 아무것도 안 해도 저절로 돈이 굴러들어오는 시스템을 만들어놓은 놈들이라구. 이런 놈들은 무지무지 노력하고 무지무지 재수가 좋아야 해. 그리고 남을 벼랑에서 밀어 떨어뜨릴 용기가 있어야 한단 말이야. 그러니까 보통 사람한테는 무리지. 게다가 아무것도 안 하는데 돈이 들어오단 말은 누군가 대신 일을 하고 있다는 말이니까, 시대를 잘 타고났기 망정이지 옛날 같으면 가난뱅이들이 멍석말이를 해서 흠씬 두들겨 패주었을 것이라는 말씀.
그런데 우리가 손가락 까딱 안 하고 빈둥빈둥 놀면 어떻게 되지? 백발백중 눈 깜짝할 새 돈이 떨어져서 찍소리도 못하게 될 거란 말야. 패달을 밟지 않으면 쓰러져버리는 자전거 같은 우리 인생은 자타 공인 가난뱅이란 말씀. 아니 현재 일본사회의 90% 이상은 가난뱅이 계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걸! 모범수냐 문제아냐 그런 차이는 있을지언정, 결국은 강제노동 수용소에 갇혀 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는 거야. 흐음, 이거 이렇다면 탈출해야 하는 거 아냐?
이기는 사람도 없는 경쟁사회에 휘둘리기는 죽기보다 싫으니 말야!

본문 12p
-그런데 마음대로 살 거라고 선언이라도 해보라지. 좀더 노력해보라는 둥 세상을 위해서 일하라는 둥 설교하려는 놈들이 나타나기 마련이라구. ‘사회를 위해 고생이 되더라도 노력한다→세상이 나아진다→떡고물을 얻어먹는다’는 건 부자들이 듣기 좋으라고 내뱉는 말이지. 이렇게 하면 우수한 노예가 될 뿐이야… 거짓부렁! 뻥이야! 그만 두는 게 좋다구. 고생은 고생대로 다 하고 나중에는 새 발의 피 같은 돈 부스러기나 얻어 쓸 수 있을 뿐이니까.
그에 비해 ‘하고 싶은 일을 한다→좀 곤란한 일에 부딪힌다→몸부림친다→어떻게든 된다(무슨 수든 쓴다)’는 생각을 해봐. 이게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으로서는 일반적인 거 아냐? 이거야말로 얼마나 인간답고 즐거우냐 말이야.

조오타. 이렇게 된 바에야 멋대로 살아가볼까! 야호! 시시한 놈들이 지껄이는 말은 듣지 말고 씩씩하게 살아가자. 우리들 가난뱅이가 이 세상을 한바탕 걸지게 뒤집어보자! 좋아 좋아! 정했어! 축제란 말이다! 시끌벅적 한판이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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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건 둘째 치고 정말 재미있다. 읽는 내내 소리내어 웃을수 있는 책.  세상에 불만을 가진 모든이의 지침서가 될수 있는 책이자 용기를 불어넣어 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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