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만으로는 도무지 내용을 추측할 수 없다. 무려 세 가지 작품에서 핵심을 가져와 지은 것이니 단어의 조합이 요상할 만하다. <셀마의 단백질 커피>는 한국 독립 애니메이션의 일선에 있던 세 명의 젊은 감독 김운기, 연상호, 장형윤이 통속성에 기대지 않고 자신들만의 색감으로 풀어낸 세 편의 중편 애니메이션 종합선물세트다.

요즘 같은 국산 애니메이션 불경기에 추천이라도 한국 작품으로 하려는 뻔한 심산은 아니다. 애국심만을 이유로 삼기에는 <셀마의 단백질 커피>가 품고 있는 애니메이션으로서의 매력들을 모른척하기 아깝다. 특히 현실감과 거리가 멀다고 오해받는 장르임에도 실사와는 다른 매력으로 현실을 제대로, 맛깔나게 표현해낸 점을 애국심보다 앞에 놓고 싶다. 가장 익숙하지만 쉽게 다뤄지지 않았던 우리의 현주소를 감독 저마다의 상상력과 감성을 통해 체감해 보는 것이 이 작품의 관람 포인트다. 그럼, 종합선물세트의 구성을 살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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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간질이는 짧고 굵은 3가지 재미!

<인디애니박스:셀마의 단백질 커피>
6월20일 개봉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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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애니메이션계의 마이다스 김운기, 연상호, 장형윤 감독의 작품들 <원티드>, <사랑은 단백질>, <무림일검의 사생활> 3편이 <인디애니박스:셀마의 단백질 커피>(배급:인디스토리)란 제목으로 묶여서 오는 6월20일 전격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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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을 말하다]01 -장형윤 감독편

[감독을 말하다]는 애니메이션 감독이 직접 애니메이션 감독을 만나 인터뷰하며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릴레이 인터뷰 입니다.
협회 커뮤니티를 이용해 주변의 감독의 근황과 묻고 작품에 관해 묻고 싶었점을 릴레이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하여 독립애니메이션에 관한 많은 담론을 만들어 내기 위한 기획 인터뷰 입니다.

인터뷰의 대상이 된 감독은 인터뷰후 또 자신이 인터뷰어가 되어 자신이 만나고 싶은 감독을 만나 이야기를 듣는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 됩니다.


interviewer: 연상호

1997년 <D의 과대망상을 치료하는 병원..> DV6mm 7분 퍼팻애니메이션
2000년 <D-DAY> DV6mm 15분 퍼팻애니메이션
2003년 <지옥> Beta 11분 2D 애니메이션
2006년 <지옥, 두개의 삶> Beta 38분 2D애니메이션
2007년~<사랑은 단백질> 제작중


interviewee: 장형윤

2002 ‘어쩌면 나는 장님인도 모른다’ 5분, beta ,
2002 ‘TEA TIME’ 4분, 35mm film,
2003 ‘편지’ 10분, 35mm film,
2004 국가인권위원회 인권 애니메이션 (별별 이야기 72분) 중 ‘그 여자네 집’ 12분,35mm film, 5인 공동감독
2005 ‘아빠가 필요해’ 10분 , beta,
2006 ‘무림 일검의 사생활’ 25분 35mm film


연상호 (이하 '연'):  신선한 질문들로 채울라고 했는데 결국은 식상한 질문으로 시작해야 겠네.......  어쩌다가 이 예술계의 막장 애니메이션 계로 발을 드리밀게 되었지?

장형윤 (이하 '장'): 그러게 말이야. 처음 시작은 대학교 1학년 때였는데 그때 나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일까 심각하게 고민 하고 있던 시기였어. 그러다 애니메이션을 생각하게 됐지.

왜냐면 애니메이션은 그림도 그릴 수 있고 글도 쓸 수 있고 음악도 넣을 수 있잖아. 좋아하는 그림을 넣어서 영상을 만들 수 있다면 창조적이고 재미있을 거란 생각을 했지. 물론 지금 생각해 보니 오해였지만.

그래서 대학 1학년 때 휴학을 하고 노량진에 있는 애니메이션 학원을 다니기 시작했어. 고수입 보장! 미래유망직종! 이라는 간판이 걸려 있던게 생각나. 거기서 동화를 처음 배웠는데 20일 만에 그만뒀어. 하루 종일 독서실 같은 곳에 앉아 동화 샘플 따라 그리는게 너무 지겨워서.

그러다가 제대하고 나서 1999년에 전승일 선생님의 '미메시스 디지털 애니메이션 워크샵' 이라는 것을 수강하면서 다시 애니메이션을 시작하게 된거야. 세기말에 애니메이션을 배우다니 참 긍정적인 사람이었던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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