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이 철도 노조 파업과 관련해서 <우리 젊은이들도 일자리가 없어 고통받고 있는데, 안정적으로 일자리를 보장받고도 파업에 들어가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안정적일 뿐 아니라 먹고 살 걱정도 당연히 없거니와 그 후손 역시 먹고 살 걱정은 커녕 일자리 따위는 가지지 않아도 죽을 때 까지 떵떵거리며 살수 있는 재벌들에게는 어떻게 그렇게 과도한 이해심을 가지게 되었는지 궁금하다.
이 사회에서 기득권층은 고통을 이겨낸 승리자라 모든 걸 가져야 하고 노동자란 그런 승리자가 거둬먹여 살리는 존재라고 여기는 걸까? 그래서 같은 인간을 대하는 이해심이 그렇게 큰 차이를 보이는 걸까?

-KBS에서는 <막말 삼진 아웃 제도>를 도입해서 막말을 일심는 출연자는 프로그램에서 퇴출시킨단다. 막말로 얼룩진 예능 프로그램을 순화시키겠다 란 의도라는데 벌써 부터 말이 많다. 막말의 기준이 모호하다 등이 지적되는데...개인적으로는 녹화방송이 대부분인 예능 프로그램에서 프로그램 전체를 책임지는 피디가 분명 있는데 왜 출연자를 퇴출시킨다는 건지 이해가 잘 가지 않는다.

세상에는 착하고 좋은 것으로 꾸며진 끔찍한 말들이 참 많다.

도대체 그들은 그 착하고 끔찍한 말들을 하는 법을 어떻게 배운걸까?
다들 어딘가에 모여서 공동으로 학습이라도 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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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허지웅의 블러그

한국의 스필버그, 한국의 미야자키 하야오, 이제는 한국의 닌텐도를 찾는다. 만약, 스필버그와 미야자키 하야오와 닌텐도가 한국에서 시작했다면 그 모든 성공신화가 가능했을까. 이 같은 욕망이 한국 문화산업을 망쳐놓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청와대 지하벙커에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꾸린지 한 달이 지났다. 지난 2월 4일에는 지하벙커를 벗어나 밖으로 나섰다. 과천 정부청사를 방문해 ‘현장 비상경제대책회의’를 가진 것이다. 장소는 지식경제부였다. 수출 침체로 확산되고 있는 경제불안심리를 막겠다는 목적이었다. 이 날 대통령의 한마디가 많은 이들의 공분을 샀다. “온라인 게임은 우리가 잘하는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같이 개발된 크리에이티브한 제품은 소니, 닌텐도가 앞서가는 게 사실이다. 닌텐도 게임기를 우리 초등학생들이 많이 갖고 있는데 이런 것을 개발할 수 없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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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도날을 든 고릴라가 이종격투기계를 지배해 버렸다.
무림고수도 정직하게 무술을 연마해온 파이터도 이 고릴라에게 단숨에 제압당해버렸다.
이 고릴라는 배가 고픈 야생의 세계를 야만적으로 돌파해온 짐승으로 이제는 분노 밖에 남지 않아 눈앞에 모든걸 부수어 버리는 본능밖에 남지 않았다. 챔피언에 된 고릴라는 이제 면도날 까지 들고 있어 이제 그를 막을수 있는 건 남지 않았다.
사람들은 이 고릴라가 사실은 사람이 아니라 고릴라라고 울부짓고 어떤 사람들은 싸움판이라는게 늘 그렇지 그러면서 무관심하다.
사람들은 이 고릴라를 두려워한다.
하지만 정작 두려워 해야 할 진짜 상대는 고릴라가 아니라 이 고릴라를 링위에 올려놓은 사람들이다. 이들은 정교하게 이 고릴라가 무술의 고수 있것 처럼 꾸며왔고 이 고릴라가 휘두르는 펀치 하나 하나가 정교하게 갈고 닦아진 펀치라고 믿게 만들고 있다.
사람들이 이 고릴라를 두려워 하게 만들고 이 고릴라에게 이제는 면도칼까지 쥐어준 사람들이다.
고릴라는 이 사람들 덕분에 최강의 무술고수가 되었다. 또 이 고릴라가 지금까지 한번도 보지 못한 무술고수라고 믿고 두려워 하는 사람들 때문에 더욱 무림전설은 강력하게 구체화 되었다.
언젠가 고릴라를 링위에 올려놓은 사람들은 사실은 이 고릴라가 사람이 아니라 고릴라라는 것을 이 세상에 알릴것이다. 그리고 이 링의 룰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고 이야기 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그들에게 불편한 링 자체를 없애버릴것 같다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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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허지웅의 블러그

사실 이명박은 생각만큼 중요하지 않다. 이명박을 욕하는 건 오락거리는 되더라도 이데올로기 자체에 대한 문제의식을 작동시키지 못한다. 이명박은 못생기고 멍청해서 쉬운 분노를 불러일으킬 뿐이다. 얼굴만 봐도 화나는데 하는 걸 보면 한숨도 안 나온다. 삽질 정권의 삽질일 뿐이다. 아니 이명박과 비교하기에 이 해묵은 노동의 도구는 너무나 정직해 삽에게 미안하다. 이명박은 파시즘을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다. 못 생긴데다 위기는 기회다, 따위 하나마나한 솔로몬 대왕적 격언 모음을 빼면 정작 컨텐츠가 없어 도무지 사랑받을 길이 없다. 언어라도 영리해야 하는데 뱉는 말보면 무식하기 그지없다. 이 정권의 미래는 빤하디 빤해 빤하다는 문장조차 빤하다.

진짜 무서운 건 한나라당 내부의 포스트 이명박이다. 신지호 따위 정권과 함께 팽당할 바보들 이야기가 아니다. 포스트 이명박은 이명박과의 차이점을 일찌감치 부각시킬 것이다. 박근혜나 홍정욱의 경우가 이미 그렇다. 구체적인 행동 없이 말을 앞세워 이명박 정권과의 차별을 강조한다. 홍정욱은 벌써부터 서울 시장이나 대권에 대한 욕망을 숨기지 않는다. 더불어 서민을 위하고 아끼는 듯한 수사를 앞세워 언뜻 건설적인 대안인양 스스로를 내세운다. 하지만 그것은 너무나 당연하게도 그저 수사일 뿐이다. 그럴 수밖에 없다. 그 어떤 정치인도 뿌리를 부정해 정파와 계급적 욕망을 넘어설 수 없다.

어쨌든 대단히 영리하고 전략적인 포장지다. 심지어 홍정욱은 꽤나 잘생겼다. 내 생애 쉼표도 마침표도 없다는 7막 7장 막장 똑똑한 성공의 아이콘이다. 그걸 신뢰하든 하지 않든 이 자체로 중요하다. 언제나 끝내 살아남아 기억되는 건 이미지뿐이다. 파시즘을 한다면 홍정욱 같은 자가 할 것이다. 대중의 지지를 업고 더욱 지독하되 영리하게 지배계급의 이익을 대변할 것이다. 이게 무섭다. 진보진영이 이대로 이명박 뒤나 쫒고 내부에서의 역겨운 순수성 논쟁이나 지속한다면 차기 대권, 차차기 대권의 향방은 너무나 확연하다. 정교해져야 한다. 비판도 문제의식도 모두 정교해져야 한다.

이를테면 우석훈-변희재 논란과 비슷한 것이다. <88만원 세대>는 단순히 20대가 386의 자리를 빼앗아 그 자리를 차지해야 살만해진다고 주장하는 텍스트가 아니다. 근본적으로 삶을 바라보는 태도 그 자체에 대한 지적이다. 그런데 구르는 돌마저 386 때문이라는 변희재가 <88만원 세대>를 가지고 들어와 386과 진중권을 비판하자, 그 빤한 수사에 넘어가 들썩거리는 독자들이 있다. 덕분에 변희재는 주제에 진중권과 말을 섞을 정도 위치를 확보했다. 하지만 당신들 일자리 뺏은 건 386이 아니다. 경제 프레임이고 이데올로기다. 이걸 바꾸지 않고선 방법이 없다. 코미디다. 코미디를 가능케 하는 건 쉬운 분노다. 정교하고 확실해져야 한다. 눈앞의 팔랑대는 떡밥에 경거망동해선 나아질게 없다. 그 중 국가대표급으로 가장 팔랑대는 게 민주당이다. 이명박을 겨냥한 독설 시리즈 빼고는 아무 내실이 없다. 회의 시간에 고작 이명박 까는 인터넷 게시물 몇 개 스크랩해서 프리젠테이션 하는 게 전부인 듯 싶다. 한심할 따름이다. 허지웅



!@#… 만약 광우병 정국 당시 분노를 터트린 많은 이들이, 그들이 그 당시 쏟았던 에너지의 딱 절반 만이라도 이번에 한나라당이 관철시키고자 애를 쓰는 표현의 자유 억압(방송 공영성 저해, 온라인상의 무차별 민증 까기, 상시적 감청, 집회의 자유 침해 외 다수)에 대해서 폭발시켜준다면 나는 기꺼이 한국 민주주의의 앞날은 밝다고 평가하겠다. 광우병은 목숨에 대한 막연한 공포인만큼 그저 본능적으로 몸부림칠 수도 있었지만, 이번 표현의 자유 건은 민주주의의 근간인 소통 경로를 지켜내는 것에 대한 이야기다.

MBC를 사랑할 필요 없다. 한나라당의 모든 법안에 일일이 반대해야할 필요도 없다. 열린우리당에 대한 미움이 쌓여 민주당을 싫어해도 무방하다. 문제가 되는 그 법안들을 세트로 끼워서, 어떤 정상적인 의견수렴도 없이 오로지 힘으로 자신들만의 의지에 따라서 모조리 통과시키려는 것이 독재의 첫걸음이라는 것만 납득하면 된다.

!@#… 과연 여러분은 정말로 민주주의를 가치있게 생각하는가.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사회를 위한 기본조건이라고 생각하는가, 아니면 삽 한 자루 쥐어주면 적당히 팽개쳐도 상관없는 그냥 폼나는 장식물 정도로 생각하는가. 천문학적으로 낮은 확률의 광우병이 더 무서운가, 아니면 확실한 민주주의의 죽음이 더 무서운가. 가치판단을 내릴 때다.

!@#… 뭐 눈치챌 분들은 눈치챘겠지만, 앞에서는 직권상정을 뒤로 미룬다느니 대화를 한다느니 해놓고 다음날에 낼롬 국회 농성현장에 경찰력을 투입해서 강제해산을 시도한 무척 미개한 사건 발생에 즈음한 포스팅. 당연한 이야기지만 펌질 대환영.

“표현의 자유가 눈내리는 동네” 캠페인(클릭) / 민변의 한나라당 악법세트 간단문답(클릭)

(추가) PS. 혹시 ‘표현의 자유‘라는 말이 너무 거창하고 관념적이라고 착각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이렇게 용어를 바뀌도 무방하다:

“닥치지 않을 자유”.

출처: 캡콜드님의 블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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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이었지 아마. 이명박 당시 서울 시장이 강북 뉴타운에 자립형사립고를 유치하겠다는 요지의 발언을 한 일이 있다. 그때나 지금이나 되게 어리석다. 자사고 특목고가 지역 불균형 해소와 사교육비 절감을 낳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얕고 얇은 환상에 불과하다. 더 많은 경쟁과 서열화는 그보다 더 많은 불평등과 저열한 학생을 낳을 뿐이다. 물론 일부 선택받은 학생들에게는 더 좋은 ‘품질(모조리 상품화되는 공공성)’의 교육이 가능해질 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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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문화 지원 정책은 성과주의에 만연되어 있다.


흔히들 나오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성과주의에 만연되어 있다는 것이 그리 나쁜 것인가?> 라고 반문 해오면 이내 입을 닫을 수밖에 없어진다.


국민의 세금으로 이루어진 지원 정책이 성과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 무엇이 잘못되어있단 말인가?
_분명 맞는 말이지만 어쩐지 억울하다. 뭔가 잘못된 거 같은데..분명히... 하지만 딱히 할말이 없었다.


이명박 정권의 노골적인 탄압을 통해 그 해답이 서서히 수면위로 떠오르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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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

심신이 심히 피곤하다.

어이쿠 끔찍해라. 세상이 끔찍한지는 애초에 알고 있었지만, 요즘처럼 피부로 느끼고 등뼈로 느끼기는 오랜만이어라.

굳이 노골리즘을 제창하지 않아도 이명박이나 어청수나 조중동이나 어찌 다들 그렇게 노골적으로 본성을 드러내는지...

일요일에 있을 관객과의 대화에 조선일보에서 취재요청이 들어왔다고 하기에 거절했다.

사람을 뭘로 보고 그런 찌라시에 얼굴을 드리밀라고...

머리크기순으로 허지웅,최규석,연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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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은 왜 그래?

Scrap 2008/06/29 11:03


출처:김규항의 블러그

처음 촛불시위에 다녀오던 날 “쌍절곤을 가져올 걸 그랬나봐”라고 말해 일행을 유쾌하게 만든 김건(12살 먹은 내 아들)이 며칠 전 밥을 먹다 말했다. “그런데 아빠. 어른들이 이명박을 대통령으로 뽑았잖아.” “그랬지.” “그런데 자기들이 뽑아놓고 왜 이명박만 욕 해. 어른들은 왜 그래?” “그러게. 어른들은 왜 그럴까? 그런 말 하는 친구가 또 있니?” “응,  우리 반에도 여러 명.” “그래...”

촛불 시위와 광장의 열기 속에서 우리가 잊고 있는 혹은 함께 생략하고 있는 중요한 사실은 이명박 씨는 박정희나 전두환처럼 군사 쿠데타를 통해 집권한 게 아니라 ‘자유롭고 민주적인’ 선거를 통해 집권했다는 사실이다. 지각 있는 사람은 이런 경우, 말하자면 자신의 책임이 포함된 어떤 나쁜 일이 벌어졌을 경우 두 가지 행동을 동시에 하게 된다. 자신에 대한 반성과 성찰 그리고 그 일에 대한 비판과 분노. 그러나 촛불시위와 광장에서 이명박에 대한 비판과 분노는 차고 넘치지만 이명박을 대통령으로 만든 자신에 대한 반성과 성찰의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다. 지식인이라는 사람들도 “위대한 시민”이니 “대중의 놀라운 창발성”이니 하는 입에 발린 아첨의 소리(혹은 광장을 지도해보려는 얕은 수작)나 지껄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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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에서 봅시다.

Scrap 2008/06/27 23:19


출처: 허지웅의 블러그

어청수가 지난 26일 말했다. 어떤 때는 80년대식 강경진압 한 번 해볼까 싶기도 하다. 과연 어제 새벽 두 명의 손가락이 잘려나갔다. 한명은 이빨에, 다른 한 명은 방패에 찍혀 잘려나갔다. 제대로 파악 못한 언론은 이빨에 잘린 아주머니 이야기와 방패에 잘린 아저씨 이야기를 뒤섞어 보도했다. 설사 잘린 사람이 아저씨 한 명 뿐이라도. 우와 한국에 더 이상의 좀비 영화는 필요 없다. 나라가 시민 손가락 씹어 먹는 마당에 무슨 괴물씩이나 괴물이 아깝지. 당시 현장에선 이런 이야기들이 오고 갔다. 손가락 찾았다! 그 손가락이 아니래! 그러는 동안 어청수가 말한 “안전한 물대포”에 맞아 전투 경찰 한 명이 실신했다. 코미디다. 희비극이다. 오늘부터는 비폭력을 외치되 저들의 무장부터 해제해야 하는 게 우선이니 일단 집게를 가져가서 이빨부터 수거해야겠다. 여러분! 비폭력! 얘들아 입 벌려, 아. 간디라도 그렇게 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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