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ARTICLE 이현진 | 3 ARTICLE FOUND

  1. 2010/01/19 (펌) <셀마의 단백질 커피> Review_ 이현진
  2. 2009/10/23 (펌) 글로벌에 환장한 나라 _ 이현진 (5)
  3. 2009/08/29 20090829_여러가지. (10)



제목만으로는 도무지 내용을 추측할 수 없다. 무려 세 가지 작품에서 핵심을 가져와 지은 것이니 단어의 조합이 요상할 만하다. <셀마의 단백질 커피>는 한국 독립 애니메이션의 일선에 있던 세 명의 젊은 감독 김운기, 연상호, 장형윤이 통속성에 기대지 않고 자신들만의 색감으로 풀어낸 세 편의 중편 애니메이션 종합선물세트다.

요즘 같은 국산 애니메이션 불경기에 추천이라도 한국 작품으로 하려는 뻔한 심산은 아니다. 애국심만을 이유로 삼기에는 <셀마의 단백질 커피>가 품고 있는 애니메이션으로서의 매력들을 모른척하기 아깝다. 특히 현실감과 거리가 멀다고 오해받는 장르임에도 실사와는 다른 매력으로 현실을 제대로, 맛깔나게 표현해낸 점을 애국심보다 앞에 놓고 싶다. 가장 익숙하지만 쉽게 다뤄지지 않았던 우리의 현주소를 감독 저마다의 상상력과 감성을 통해 체감해 보는 것이 이 작품의 관람 포인트다. 그럼, 종합선물세트의 구성을 살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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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임순례 감독의 <날아라 펭귄>을 봤다. 한국어도 제대로 다 알 것 같지 않은 어린네가 하루종일 영어와 씨름을 하더라. 화장실이 급해 죽겠는 애한테 영어 선생은 '화장실에 가도 되겠느냐'를 영어로 말하라고 하고, 엄마는 원하는 아이스크림을 영어로 말하지 못하는 아들을 다그친다. 현재 우리나라가 글로벌시대를 받아들이는 모양새를 코믹하게 표현했지만 정말 지금 우리 사회를 보여주는 것 같아 생생하다.   

(세계공용어라고는 하지만) 영어가 한 나라의 고유한 말과 글보다 앞설 수 있는 글로벌 시대이다. 역시 한 나라의 고유한 특성이라 할 수 있는  '문화'까지 세계 질서 안에서 규격을 정해 만드는 것은 어찌보면 놀랄 일이 아니다. 아닌 게 아니라, 요즘 대한민국의 문화콘텐츠 분야는 심하다 싶을 만큼 글로벌에 혈안이 되어있다. '글로벌'이라는 단어는 무슨 조미료 마냥, 모든 콘텐츠 지원 방향에 빠지지 않고 들어가 있는데 문서 작성할 때 단축키라도 있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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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일어나자 마자 서점에서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1Q84 를 사가지고 왔다. 내 20대는 왕가위와 하루키와 함께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옥의 경우 하루키의 단편 춤추는 난장이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얘기 한적이 있다. 무려 5년만의 신작이니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물론 1Q84의 한국판의 입찰 과정에 대한 이야기와 선인세에 대한 문제점을 들었으나 그것과는 별개로 작품이 기대되고 얼른 책장을 넘기고 싶다. ㄱㄱㅆ
 
-애니메이션 지원정책이 점점 산으로 가고 있다. 책임자가 수시로 로테이션으로 바뀌는 상황에서 누구의 책임론으로 전가하기도 힘들고 접근 해봐야 원론적인 방식 밖에 없는데 원론적인 얘기를 해봐야 애니메이션 만의 문제가 아니라 이 나라 전체가 그렇게 돌아가니 답답할 따름이다. 더욱 짜증나는 건 막대한 세금을 물쓰듯 쓰는 이 집단에 대해 어느 누구도 문제 제기를 하지 않는 다는 점이다. 애니메이션 판에 있는 사람이야 이 거대한 권력 집단에 흠이라도 잡히면 먹고 사는 문제에 큰 타격을 입으니 말을 안하고 애니메이션 판 밖에 있는 사람은 아예 관심이 없다. (세금을 그렇게 쓰는 데도..)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새로 쓰고 있던 장편 시나리오가 이제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4고 정도에서 마무리가 될 예정이다. 한 3개월 정도 속도 많이 상하면서 작업해 왔는데 생각한데로 마무리가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애니메이션에 대한 전문적인 글쟁이가 전무하다는 사실에 항상 씁쓸해 왔다. 그동안의 애니메이션 글쟁이들은 대부분 일본애니메이션 오타쿠 출신이거나 아니면 대학교 교수가 되기 위한 학문으로써 접근하는 사람 밖에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현실적인 한국의 애니메이션 상황에 대한 일반인의 눈높이로 대중적으로 글쓰는 사람이 없다는 점이 항상 안타까웠다. 독립애니메이션과 상업애니메이션 사이의 글들을 써 줄 사람이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란 생각을 자주 해왔다.
그런데 최근에 그런 글을 쓸수 있는 사람이 보인다. 애니메이툰이라는 우리나라에서는 하나밖에 없는 애니메이션 잡지의 이현진 기자이다. 기자 생활 한지는 1년 조금 넘은 초짜 기자이지만 애니메이션 업계에서는 드문 자신의 시선을 가진 기자이다. 이현진 기자의 블러그에는 단편 애니메이션과 상업 애니메이션에 대한 이야기..또 지원정책에 관한 이야기도 나름의 체계를 가지고 적혀있다. 지금 보다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기자이다. 항상 응원하고 있습니다. 이현진 기자님.

-다음주부터 다시 돈을 버는 일을 하기 시작한다. 돈을 벌지 않은지 3개월 만에 다시 무언가 일을 시작한다. 다시 한번 느끼지만 돈을 버는 것은 참 중요한 일이다. 몸을 움직여서 그것으로 무언가를 얻는 다는 것은 내가 세상에서 살고 있다는 안정감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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