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에서 열리는 <09년 영상문화콘텐츠연구원 추계 학술대회>에 발표자로 참여합니다.

학술대회 주제는 <소자본 문화콘텐츠 제작 활성화 방안>입니다.

발표자는 총 다섯명으로써

김민규(한국콘텐츠진흥원), 문종현(서울애니메이션 센터), 김희경(동국대), 김종헌(쇼틱 엔터테인먼트), 연상호(애니메이션 감독)


요렇게 참여하고 발표자 한 명당 한 분의 토론자가 붙어서 토론하는 형식입니다. 토론자 명단은 아직 모르는 상황이지만 제 토론자로 김준양 선생님께서 참여해 주신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일시 : 2009년 12월 05일(토) 01:30 ~ 6:00
장소 : 동국대 영상센터 충무홀(202호)

요때 하니까 관심있으신 분들은 한번 와서 보세요. 쩝. 지금 보니 뭔 토론을 네시간 반이나 하네요 아놔...
어쩌다 이미지가 이렇게 되가고 있어서 무슨 애니메이션 정책 토론에 참여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으니..
지금 제가 발표할 발표문을 쓰고 있습니다. 요청한 분량이 많아서 헉헉대고 있어요.
일단 발표문을 올릴께요 제가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이나 논리에 맞지 않는 부분은 지적해 주세요. 시간이 조금 남았으니 고쳐볼라고요.
이런 종류의 뭔가를 쓸때마다 자료가 절대적으로 부족해서 큰일이에요 제가 정책 관련 전문가도 아니고요. 이런 정책 관련 토론에 저보다 휠씬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분이 빨리 나타나야 저 같은 사짜가 그만 활동할텐데요...

여튼 아래는 발표문.


발표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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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임순례 감독의 <날아라 펭귄>을 봤다. 한국어도 제대로 다 알 것 같지 않은 어린네가 하루종일 영어와 씨름을 하더라. 화장실이 급해 죽겠는 애한테 영어 선생은 '화장실에 가도 되겠느냐'를 영어로 말하라고 하고, 엄마는 원하는 아이스크림을 영어로 말하지 못하는 아들을 다그친다. 현재 우리나라가 글로벌시대를 받아들이는 모양새를 코믹하게 표현했지만 정말 지금 우리 사회를 보여주는 것 같아 생생하다.   

(세계공용어라고는 하지만) 영어가 한 나라의 고유한 말과 글보다 앞설 수 있는 글로벌 시대이다. 역시 한 나라의 고유한 특성이라 할 수 있는  '문화'까지 세계 질서 안에서 규격을 정해 만드는 것은 어찌보면 놀랄 일이 아니다. 아닌 게 아니라, 요즘 대한민국의 문화콘텐츠 분야는 심하다 싶을 만큼 글로벌에 혈안이 되어있다. '글로벌'이라는 단어는 무슨 조미료 마냥, 모든 콘텐츠 지원 방향에 빠지지 않고 들어가 있는데 문서 작성할 때 단축키라도 있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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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했던 토론회가 잘 끝났다. 형식적인 면이나 나왔던 이야기 측면에서 좋았다.
두시간 넘게 진행된 토론회에서 지루해 하지 않고 들어주었던 관객들의 반응이 무엇보다 좋았다. 
패널로 참석해준 김준양 선생과 장형윤 감독. 그리고 애니메이션 센터의 박보경 과장과 문화컨텐츠 진흥원의 김정경 대리  그리고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나오신 진민경 주무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누구보다 토론회를 위해 애써준 진행을 맡아해주었던 원종식 감독에게 감사드린다.
토론회의 가장 큰 성과는 토론회에 참여한 모두가 토론내내 가슴이 뜨거워져 그것을 입으로 토해내고 싶은 욕구를 느꼈다는 점과 토론회란 참 재미있구나 라는 걸 알수 있었다는 점이다. 내가 아는 한 독립애니메이션 진영에서 처음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가지고 한 토론회라는 점에서 앞으로 또 다른 쟁점으로 계속 이야기 할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있다.
뒤풀이에서 관객들의 여러종류의 이야기들 또 앞으로 이야기 되길 바라는 쟁점들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들을수 있어 더욱 뜻깊다 하겠다.

 

-토론회 뒤풀이를 마치고 또 다른 약속이 있어 들른 술자리에서 인디스토리 곽대표를 우연히 만났다. 우연히 합석하게 되어 오랫만에 이런 저런 농담들을 이야기 했는데 재미있는 자리였다. 아마도 곽대표와 처음으로 편하게 얘기 할수있는 술자리였다.(함께한 모둔 분들 앞으로 친하게 지내요 ㅎㅎ) 첨부로 알려드리자면 기다리던 <셀마의 단백질 커피> DVD는 10월 중으로 발매하려고 하고 있단다. 한번 기다려 보자.

다음은 토론회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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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인디애니페스트가 열린다. (9월 17~9월 22일 /서울애니메이션 센터) 그동안 독립애니메이션에 목말라 하시던 분들은 관심 가지고 참석해서 올 한해에는 어떤 애니메이션들이 제작되었는지 볼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길 바란다.

나는 올해 인디애니페스트에는 사실상 거의 참석하지 않는다.
다만 다음주 월요일..그러니까 9월 21일에 인디애니페스트 내의 행사인 <토론: 지원제도 이대로 좋은가. 서울애니메이션 센터 9월 21일 16:00> 에 패널로 참석한다.

개인적으로 인디애니페스트에서 세미나와 토론회가 활성화 되었으면 하는 마음인데 사실 그동안 많이 활성화가 되지 못해 불만이었다. 영화제에 아무래도 이제 애니메이션을 하려는 학생들과 애니메이션 관계자들이 대부분의 관객이라는 점에서 한국 애니메이션 산업의 문제점과 대안을 찾으려는 토론 문화 역시 실제로 만들어진 애니메이션 만큼이나 좋은 컨텐츠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어쨌든 이번 토론회는 그동안의 세미나 형식이 아닌 100분 토론처럼 상반된 의견을 가진 양쪽이 격한 토론을 벌이는 형식이 될것이다.
이번 토론의 주제는 어느덧 10여년이 된 한국의 애니메이션 지원제도의 문제점과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토론하는 무대이다.

토론의 패널구성은 일단 지원제도를 운영하는 공기관의 직원과 나. 그리고 이용배 교수, 장형윤 감독이 참석하기러 했다. 그외에도 몇명더 섭외를 하고 있기는 한데 잘 될지는 모르겠다. 공기관에서도 책임있는 직원이 나와 그들의 입장을 보여줬으면 좋겠는데 아쉽게도 아직 확정이 안되있다.

일단은 토론을 할때 관객이 좀 있었으면 좋겠다. 사실 이 문제는 민감한 문제임에 불구하고 밖으로 공식적으로 드러난적이 없는 문제라 그동안 지원제도에 관심이 많았던 분들이나 지원제도에 대해 궁금했던 분들이 많이 참여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다시 한번 얘기하지만 9월 21일 서울 애니메이션 센터, 16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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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MU의 함정

Text 2009/05/07 00:44


<스타프로젝트><신화창조프로젝트><킬러콘텐츠제작육성>

최근 국가 주도의 애니메이션 제작지원 제도의 이름들이다.

이 이름들이 주는 공통적인 이미지는 단 한명의 영웅이다.

애니메이션 산업을 일으켜 일확천금 하겠다고 국가에서 지원제도를 마련한지가 어언 10여년이지만 애니메이션 산업은 지원제도를 하기 전 보다 더욱 나빠지자 이런 끔찍한 상황을 한번에 해결해 보겠다고 자신 있게 내걸은 것이 영웅주의이다.

처음에는 스타를 키워보겠다고 하더니 스타로 해결 안 되니까 신을 만들겠다고 하고 그 마저 안 되니까 이제는 킬러를 만들겠단다.

‘신도 안 되는데 킬러가지고 되겠어?’ 라는 의구심을 떨쳐내기 위해 한 가지 더 붙였다.


OSMU(One Source Multi Use)

유인촌 장관은 100년을 이끌어갈 OSMU 킬러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2013년 까지 41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작년에 밝혔다.


그 이후 애니메이션 제작 지원 제도 공모에서 OSMU 산업을 할 수 있는 작품이어야 할 것 이라는 문구는 빠지지 않게 되었다. 그런 상황이 계속 되자 이제는 작품을 기획하는 기획자들도 OSMU를 생각하지 않고는 작품을 기획할 수 없게 되었다.


그렇다면 정말 이 OSMU 중심으로 한 지원 정책이 정말 애니메이션 산업을 살릴 수 있을까?

그리고 한 명의 영웅을 만들기 위해 한 구멍에 올인 해 왔던 이전의 지원 정책과는 차이가 있을까?


일단 처음부터 생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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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제도 건의

Text 2009/03/31 23:44


 항상 생각했던 것인데 정말 국가에서 애니메이션을 육성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면 지원제도의 설계를 다시 했으면 한다. 
 그러니까 지원 받는 대상자에 대한 생각을 좀 바꿨으면 하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산업형 애니메이션의 지원 제도는 크리에이터나 사장을 지원하는 방식이었다면 그 방식을 뒤집어 스텝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바꾸는 것이다.
그러니까 애니메이션계에 있는 동화맨들 원화맨 그리고 3D 기술자 프로듀서 등을 국가에서 지원하여 안정적인 스텝군을 지원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국립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를 만들자는 것이다.
지금의 애니메이션 지원 예산을 이용해 안정적인 프로덕션을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이 안정적인 스텝들을 이용해 작업할수 있는 크리에이터나 기획안을 선발하는 것이다. 그런 기획안을 뽑아 이 국립 스튜디오에서 작업을 진행하도록 하는 거지..
기획안을 완성하는 것은 크리에이터에게 비용을 전담하고 프로덕션 부분을 국가에서 담당하는 형식이 되는 거다.
크리에이터나 기획 회사에게 돌아가는 것은 작업이 완성된 후 판권에 대한 부분을 적절한 비율로 국립애니메이션 스튜디오와 나누도록 하는 것이다.
현행 지원제도의 구조적인 가장 큰 문제는 기획회사에게 지원금을 몽땅 준다는 것인데 기획이라고 하는 것의 문제가 해도 해도 모자라고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것인데 대부분 기획회사들이 지원금을 받아 지금까지 자신이 투자한 것을 이 지원금을 통해 회수한다는 것이고 그러다 보니 실제 제작에 필요한 프로덕션에 쓸돈이 없어진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작품의 질이 낮아지거나 아예 완성이 되지 않는 사태가 빈번하게 발생을 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기획회사에게는 기획에 대한 부분은 본인들이 부담을 하도록 한 후 기획안에 대한 보상은 작품이 완성된 후 흥행에 대한 지분과 판권의 공동소유를 통해서 하도록 하면 아마 서로 손해나는 장사가 아닐것이다. (또 이 방식을 도입 하면 어설픈 기획안으로 심사위원만 속이면 일확천금이다! 란 생각이 안 통하기 때문에 쓰레기 같은 회사들은 자연스럽게 떨어져 나가겠지..)
스텝을 지원하는 방식을 통해 기획자도 프로덕션을 만들거나 스텝을 모으고 진행을 하는 등 기획이나 연출이외의 업무에서도 자유로워져서 기획이나 연출에 전념할수 있지 않겠는가.
게다가 스텝의 생활이 안정화 되면 당연히 기술적인 부분이 수준이 높아질 것이고 퀼리티 부분이 상승하게 될게 아닌가. 
그리고 이런 방식이라면 결국 완성에 도달하는 가장 큰 부분인 실작업. 그러니까 프로덕션에 지원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작품의 완성 확율도 엄청나게 높아질 것이다.
결국 완성되는 작품의 양이 늘어난다는 것은 시장을 형성할 가능성이 생긴다는 것이고 시장이 생기면 시장에 의해 자립하는 스튜디오도 늘어나게 될 것이다.
괜찮을것 같지 않나? 누구 힘 있는 사람. 좀 건의 좀 해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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갬블러의 파리지옥

Text 2008/07/08 00:03

 

한국의 애니메이션산업은 갬블러의 파리지옥과 같다.


 허지웅<미칠 것 같은 한국 애니메이션>이나 <한국 애니메이션 영웅은 필요 없다.>에서도 종종 등장했던 이야기 이지만, 90년대부터 21세기인 지금까지 한국의 애니메이션 계를 이끄는 논리는 <라이온 킹=현대자동차 몇 만대.>이다.


이게 전부다.


그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이 <라이온 킹=현대자동차 몇 만대.>논리가 한국의 애니메이션 시장을 없앴다고 생각했는데 최근의 몇몇 투자자를 만나보고 생각이 바뀌었다.

이 논리는 한국 애니메이션 시장을 없앤 게 아니라 거대 도박판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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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문화 지원 정책은 성과주의에 만연되어 있다.


흔히들 나오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성과주의에 만연되어 있다는 것이 그리 나쁜 것인가?> 라고 반문 해오면 이내 입을 닫을 수밖에 없어진다.


국민의 세금으로 이루어진 지원 정책이 성과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 무엇이 잘못되어있단 말인가?
_분명 맞는 말이지만 어쩐지 억울하다. 뭔가 잘못된 거 같은데..분명히... 하지만 딱히 할말이 없었다.


이명박 정권의 노골적인 탄압을 통해 그 해답이 서서히 수면위로 떠오르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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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허지웅의 블러그


미칠 것 같은 한국 애니메이션 [1]
에서 계속



미칠 것 같은 한국 애니메이션 [2]


글로벌, 글로벌, 글로벌

지원제도가 문제라고 해도 적확한 작품에 제대로 지원만 이뤄진다면 문제될 게 없다. 당연하다. 하지만 그렇지 못해서 문제다. 올해 문화콘텐츠진흥원이 계획한 애니메이션 지원사업의 핵심 키워드는 ‘글로벌’이다, 라고 진흥원측 홍보자료에 소개돼 있다. 2008년 진흥원의 애니메이션 지원 사업은 다음과 같이 4가지로 구분된다. 첫 번째, 글로벌 애니메이션 프로젝트 발굴 본편 애니메이션 부문. 두 번째, 글로벌 애니메이션 프로젝트 발굴 파일럿 부문. 세 번째, 글로벌 애니메이션 프로젝트 발굴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 네 번째, 글로벌 애니메이션 프로젝트 발굴 대학생 애니메이션 부문. 도대체가 지겨운 그놈의 글. 로. 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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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허지웅의 블러그

미칠 것 같은 한국 애니메이션 [1]


애니메이션 제작비는 왜 그리 비싼가. 제작기간은 왜 그리 오래 걸리나. 적지 않은 국가 예산이 투입되고 있는 지원 제도는 제대로 운영되고 있나. 미칠 것 같다. 한국 애니메이션, 대체 어디를 어떻게 고쳐야 제대로 굴러갈 것인가.

그는 영웅이었다. 모두가 그를 구세주 보듯 했다. 2005년 봄의 일이다. 한국 애니메이션계에, 아니 정확하게는 한국 애니메이션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 앞에 깜짝 놀랄만한 일이 벌어졌다. 그들의 시선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최우수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 후보 명단을 향해있었다. 박세종, 이라는 한국 이름의 감독이 눈에 띠었다. 난리가 났다. 정확히 말하자면 호주 출신의 교포 감독이었다. 후보에 오른 9분 분량의 단편 애니메이션 <버스데이 보이> 또한 호주 작품이었다. 수상에는 실패했다. 그러거나 말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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